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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기.충청

태안 바람길 & 보령해저터널^^(2022, 5, 25)

by 장끼와 까투리 2022. 5. 26.

 

 

 

오늘은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하여

 태안 바람길로 바닷바람을 맞으러 간다.

 

대천 시내로 들어서니 거리와 건물들이 낮설지가 않다.

대천해수욕장의 추억과 더불어 여러번 온 적이 있어 친근감이 느껴진다.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도농통합시를 이룬 보령시가 되었지만

아직도 친숙해진 대천으로 불러진다.

 

보령해저터널 길이는 6.9km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터널 덕분에 1시간 30분이던 보령 태안간 통행은 10분으로 줄었다.

통과 시간이 10분이라지만 순식간에 빠져 나온 느낌이다. 

 

터널 출구에서 나와 도착한 원산도는 고려시대부터 고만도라 불리며

섬 모양이 뫼산(山)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다섯개의 봉우리 오봉산과 주변 섬으로 삽시도, 고대도, 장고등이 있다.

 

 

태안 해변길은 모두 7개 구간(97km)인데 이름도 정감이 간다.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그리고

최근에 개통한 샛별길, 바람길이다.

 

태안 바람길의 마지막인 7구간은 황포항 ~ 영목항까지 18km이다.

오늘 우리가 가는 길은 장삼포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영목항까지 11km를 걷는다

 

코 스 : 장삼포해변 ~ 장곡 ~ 바람아래해변 ~ 옷점항 ~ 가경주 ~  영목항

 

 

 트래킹은 장삼포 해변에서 출발한다.

「장삼포」라는 지명은 장곡3구에 위치해서 연유된다.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백사장과 푸른바다가

나의 감성을 설레게 한다.

 

 

해안가 낮은 산으로 오르고

 

다시 해안가로 내려간다.

 

해안가 해송숲^^

 

 

 

 

에머럴드 빛을 띤 바다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 

아름다워라~~~

 

영목항 쪽으로 사진을 당겨본다.

섬 뒤편으로 원산안면대교가 보인다.

 

 

정자 주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해변길을 걸으면서 노란꽃들이 많이 보인다.

민들레와 많이 닮은 서양금혼초(개민들레)이며

유럽이 원산지로 귀화식물이다.

 

 

 

 

바람아래 해변에서 바라본 섬옷섬^^

 

바람아래는 마치 사막과 같은 모래언덕 아래로 바람도

비켜간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란다.

또 용이 승천할 때 큰 바람과 조수 변화를 일으켜

지금의 모래사장과 뚝이 형성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

 

고남 제방길 왼편에는 논밭과 농가들이 보이며

오른편에는 바다와 개펄이다.

땡볕에 그늘도 없어 제방길이 무척 길게 느껴진다.

 

 

 

 

주꾸미를 잡기위해 소라껍질을 엮어 놓은

무더기가 곳곳에 많이 쌓여있다.

작업하는 아주머니에게 들어보니 소라 한개당 가격이

팔백원 정도 거래가 된다고 한다.

 

서해안의 원산도와 영목항 일대에는 주꾸미가

많이 서식하는 곳 중의 하나다.

 

팬션 건물옆에 멋들어진 소나무^^

 

가경주 마을을 지나 영목항으로~~~

땡볕 더위에 아스팔트길을 걸으며 다리도 점차 지쳐간다

 

 

 

 

원산도와 영목항을 이어주는 사장교인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에 개통되었다.

원산도는 보령군이고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은

태안해변길 7코스 바람길의 종착역이다. 

 

 

오던 길로 다시 되돌아간다.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해저터널을 통과한다.

 

해저 80m 아래로 들어간다.

대천쪽의 터널 입구보다 더 멋있어 보입니다.

 

터널내부는 여느 일반터널과 별로 다르지 않으며

해저터널이라는 실감이 전혀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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