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숲 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장성 축령산이다.
다녀온 주변 지인과 TV등 매스컴에서 자주 본적이 있어 이름이 별로 낯설지 않다.
축령산(620.5m)은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노령지맥위에 솟아있으며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고,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숲을 가꾸었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성면적은 약 2.9㎢에 이른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치유의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삼림욕의 명소가 되었다
추암마을에 도착하자 산행거리에 따라 3개팀으로 나누어 산으로 오른다.
6월에 접어들어 초여름이지만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씨로
기분좋은 힐링산행을 기대해본다.
오르는 길 양편에는 철 지난 영산홍과 이름모를 하얀꽃들이
환영하며 맞아준다.
오르는길 왼편으로 축령산을 지키는 수호신인양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엄청 큰 바위!
오늘 하루는 숲속에서 편히 쉬면서 힐링과 명상의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정상까지 600m로 표시된 이정표가 은근히 유혹하네~~~
연속되는 급경사길에 땀이 억수로 나며 숨도 차오른다.
우리 약골 부부는 기진맥진, 후회막급~~~
정상에 오르니 넓은 평지에 팔각정과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까투리는 오르막길에서 빈혈으로 얼굴이 불그스레~~~ 점심도 대충!
정상에서 건강숲길을 따라가면 길 양옆으로 산죽과 상수리나무등 활엽수가 인사를 한다.
중간 쉼터까지 진행한후 편백나무숲 방향으로 하산~~~
치유의 숲속으로 진입하면서 진짜 힐링이 시작된다.
수령이 40 ~ 50년된 반듯한 편백나무들이 촘촘하게 심어져있으며
하늘을 향해 치솟고있다.
이 곳 음이온 치유장에는 여러개의 평상과 누워서 힐링할 수있는 나무의자들이 있다.
오늘이 평일임에도 빈 자리가 없어 찾다가 하산~~~
빼곡하고 울창한 편백나무 숲속을 걸으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가 들린다
숨을 깊이 들이쉬며 주변의 연초록 숲을 바라본다.
몸속에 쌓인 오염이 세척되면서 머리속도 맑아지고 심신이 정화된다.
오감이 상쾌하며 소문대로 힐링의 진수를 보여준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항균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의 제왕으로 알려진 편백나무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3배정도를 생산한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혈압을 낮춰줄 뿐아니라 천식과 아토피에도효과가 있을 뿐아니라
편백나무를 사용해 지은 집에는 파리나 모기가 얼씬거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산림청이 2009년에 축령산을 치유의 숲으로 선정한것도
피톤치드 특유의 효능에 주목했기 때문이란다.
또한 피톤치드의 발생량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2시 까지 절정이라 한다.
숲해설사가 강의하는중~~~
임도로 원점 회귀중~~~
조림공작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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