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1,567m)은 태백산맥의 주봉이며,
이곳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져나와 남서쪽으로 발달한다.
한국의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며, 또한 삼신산의 하나로 영산으로 추앙받아왔다.
능선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지리적·문화적·역사적인 경계가 나뉜다
민족의 영산이며 겨울산으로 알려져 있어 고대했지만 오늘 산행이
다소 늦은감도 없지 않다.
새벽 추운 날씨에 그 곳의 설경을 기대하며 버스에 오른다.
천제단과 주목을 그리면서~~~
산행코스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광장
유일사 들머리에서 산으로 오른다.
세찬 바람에 얼굴이 얼얼하며 손도 얼어 붙는다.
너무 추워 통증의 고통까지도~~~
인자무적 전 회장이 빌려준 큼직한 벙어리 장갑을 끼니 좀 풀리는 것 같다.
본인도 추울텐데... 정말로 고맙기 짝이 없다.
기대했던 눈꽃은 볼 수 없었지만 청아하고 파란하늘에
눈과 마음은 더 없이 상쾌하다.
천년의 세월을 버티면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태백의 상징인 주목나무^^
위풍당당한 모습에 경외심까지도~~~
손도 꽁꽁~~~ 발도 꽁꽁~~~ 볼도 꽁꽁~~~
붐비는 인파로 정상석 앞에서 사진 한장 제대로 못 건졌네ㅎㅎ
천제단 주변은 인파로 붐벼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서 대기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한 컷!
문수봉 가는길에서^^
맑게 갠 날씨 덕에 수 없이 펼쳐진 산군들이 뚜렷한 모습을 보인다.
세차게 부는 찬바람에 얼굴이 얼얼하지만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에 가슴이 뻥 뚫리며 시원하다.
인자무적 후미대장이 태백산 산행의 진수가 소문수봉이라며 손가락으로
저 멀리 보이는 월악산, 소백산, 함백산을 알려주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태백산 눈축제기간이라 이 곳 당골광장에는 인파로 붐빈다.
기대는 크게 안했지만 실망만 가득~~~
(머리 속에는 tv에서 본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만 생각나네! )
세찬 바람과 엄청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마친 태백산 산행은
밀린 숙제를 풀은 기분과 함께 나름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자기 한몸도 힘들어했던 나로서는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팍팍한 요즘에도 아직 살 맛나는 세상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따뜻한 인정을 느낀다.
자기보다는 타인을 위하여 배려하는 인자무적 전회장과
추운 날씨에도 시린 손으로 사진을 선물하며 즐거움을 주는
산우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 하루 춥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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