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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강원도

오대산 노인봉 & 소금강(2008 ,8, 23)

by 장끼와 까투리 2018. 12. 15.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 소금강이다.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아 보인다 하여 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를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개가 넘는 경관지를 빚어 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 구룡연, 상팔담 등이 볼만하다.

 

들머리에 진입하면서 빗줄기는 굵어진다.

덕분에 8월 한여름 무더위에 오르막길을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다행이다.

노인봉에서 인증샷을 한 후에도 주룩주룩 비는 꾸준하게 내린다.

점심식사는 빗물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먹는둥 마는둥~~~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을 내려오며 곳곳에 있는 기암절벽과 굉음의 폭포

그리고 우렁찬 계곡수에 감탄사가 연발~~~

최근에 내린 비로 계곡에 수량이 많아져서 가히 장관이다.

이 곳을 여러번 다녀온 회원들은 오늘이 대박이라며

복받은 날이라고 기뻐한다.

역시 명성에 걸맞는 이름(소금강)이 실망시키지 않았다.

 

소금강 하산길을 걸으면서 언뜻

몇해 전에 금강산을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 보았던 환상적인 절경과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천선대, 망양대, 삼일포, 신흥사 그리고

고성에서의 자연산회는 모두가 최고였다.

또 강호동 바위도 있었지 ㅎㅎ

8월 중순경에 매우 가물었지만 다행히 가기 전 날 이 곳에

많은 비를 뿌려 축복받는 관광이 되었다.

 

하산길은 13km으로 다소 길었지만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지루한 줄 몰랐다.

오늘 하루, 즐겁고 감동적인 기억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하산 후 귀환길에서 마음이 뿌듯하며 부자가 된 느낌인데...

왜 그럴까~~~ ?

 

 

산행코스 : 진고개휴게소~노인봉,대피소~

소금강계곡(낙영폭포~만물상~구룡 폭포~금강사~십자소)~소금강분소~주차장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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