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지/경기.충청

황정산(2012, 8, 24)

by 장끼와 까투리 2018. 12. 16.

 

 

황정산(959.4m)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남쪽에 험준한 자태로 솟은 산이며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황정(黃庭)이라는 뜻은 신선의 정원이라고 한다.

산우들 말로는 황정산이 험하기로 유명하다는데 나 같은 저질체력이 갈 수 있을런지?

더구나 팔월 한여름 무더위에~~~

한동안 산행을 안해 가고픈 마음에 덜컥 신청을 했다.

 

산행코스 : 빗재- 남봉- 기차바위- 황정산- 너럭바위- 영인봉- 810봉- 대흥사- 황정리

 

 


단양의 산들은 화강암의 암산들이 많다.

그것도 한덩어리 바위로 이루어진 하얀색 암봉들, 또한 그 틈을 비집고 자생하는 푸른 소나무, 

푸른 하늘과 함께 그림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황정산이 품은 신단양팔경 중 하나인 칠성암(손가락바위)^^

 

원통암 옆에  7m 높이의 받침돌 위에 깎아 세운 듯한 7개의 암석이 15m 높이로 치솟은 칠성암은
 형상이 부처의 손바닥을 연상케 해 지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영인봉을 지나니 가파른 오르막과 로프구간이 많은 위험코스가 계속된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종아리 근육도 풀리고 찌는 더위에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듯~~~

나같은 약골산행꾼이 어떻게 올랐는지 ㅎㅎ

 

 

 

 

 

 

분재같은 명품소나무^^

 

옆으로 누운 소나무^^

              정상 주위에는 명품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정상에 오르니 확 트인 조망에 가슴이 시원하다.

산꾼들이 정상에 오르는 유혹이 바로 이 맛에 중독되는 것 아닐까?

성취감과 시원스런 조망^^

 

 

 

 

 

힘들었던 산행을 마친후 산우들이 더위에 고생 많았다고 한마디씩 한다.

더위에 유별나게 취약한 나로서는 여름산행을 금기시 해왔는데...

하지만 거친 등산로를 타면서 정상에 오르니 성취감과 함께 자신감으로

마음이 뿌듯해진다.

얼마전에 읽은 신문 칼럼의 인상적인 글이 생각난다.

산행에는고수와 초보간에 구별이 없으며 

진정으로 산을 좋아하고 산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다 같은 산 매니아 일뿐이다.

가볍고 빠른 발걸음으로 속도를 내며 정상에 오르는 고수는

산행의 진수(眞隨)차원에서 보면 하수(下手)에 불과하다.

 

여유를 갖으면서 만족하고 즐기면서 감상하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고수라는

나의 생각과 신문 칼럼이 일치한다.

 

 

 

 

'산행일지 > 경기.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2019, 10, 30)  (0) 2019.10.31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2019, 10, 18)  (0) 2019.10.20
북한산 원효봉(2019, 3, 6)  (0) 2019.03.07
서산 팔봉산(2018, 12, 19)  (0) 2018.12.20
단양 수리봉(2008, 8, 9)  (0) 2018.12.15
괴산 희양산(2008, 12,27)  (0) 2018.12.15
칠보산(2007, 7, 8)  (0) 2018.12.14
월악산 만수봉 & 덕주능선(2007, 7, 28)  (0) 2018.1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