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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강원도

원주 소금산 & 여주 신륵사 ( 2018, 5, 23 )

by 장끼와 까투리 2018. 5. 24.

 

 

 지난해 12월초 산행을 한 지 거의 6개월만이다.

그 사이에 해외여행과 집 이사도 있었고, 또 나름 겨울산행에 대한 우려등의 이유도~~~

 

모처럼 산행이라 기대가 되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그 날만 비가 온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예보 상으로는 그날  전후로 모두 쾌청한 날씨네 ㅠㅠ

그래도 경험으로 보아 상쾌하고 산뜻한 산행이 예감된다.

 

원주하면 치악산이 우선 연상되지만

소금산(小金山. 해발 343m)의 출렁다리가 매스컴 효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곳 제1의 명소가 되었다.

 

기암 절벽과 넓고 하얀 백사장 사이를 흐르는 강물(섬강) 등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간현 국민관광지와 소금산.

원주시는 소금산 두 암벽 봉우리를 잇는 길이 200m, 높이 100m, 1.5m국내 최장의 

출렁다리 설치 작업을 마치고 올해 111개방했다

 

개방한 지 70일 만(321)50만 명이,

116일 만인 57일에는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인과 관광객들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병목현상이 심해지고 사고 위험이 커지자

7월 1일부터는 어른 1명당 3천 원씩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출발일 다행히 일기예보 시간보다 일찍 비가 그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쾌청한 날씨에 맑은 하늘과 공기가 더없이 상쾌하기만 하다.

 

 

 

 

 

 

출렁다리는 1200명이 동시에 건너도 될만큼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니  걱정은 묶어 놓으란다.

걸으면서  아래를 내려보니 아찔하고 어지러워 순간젹으로 

고개를 돌리네 ㅎㅎ

 

 

 

아찔한 스릴을  맛보면서 절경을 감상하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

 

 출렁다리 위에서 보는 하이라이트!

 물길이 휘도는 강물을 따라 흰 백사장이 이어지고, 강물을 가로질러 놓은

다리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주말과 공휴일은 많은 인파로 일방통행이란다~~~

 

 

 

출렁다리를 지나서  정상까지 비탈길을 오르니

숨이 차고 땀도 난다.

 

 

 

 

소금산 정상을 조금 지나니 급경사인 404철계단이 나타난다.

산행출발시 이 곳이 위험하다고 들어  

유격훈련하는 기분으로 한 걸음씩 내려온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천천히~   한발 한발 앞으로~~~

 

 

 

 

 

출렁다리위로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트래킹을 마친후에 산우들과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는 순식간에 갈증이 해소된다.

또 출출하던 참에 점심식사로 청주에서 가져온

구수한 올갱이국에  밥을 말아 배를 채우니 꿀맛이 따로 없다.

올갱이가 그득하면서 내용물도 아주 실하다

 약간의 취기가 돌면서 포만감으로 기분이 UP되어

산우들과의 수다도 떨어본다.

 

산행을 예정보다 일찍 마치자  여유시간에  여주의 천년고찰 신륵사를 방문한단다.

30여년전에 이곳에 왔었지만, 그 당시에는 남한강변 기슭에 

노거수 은행나무와 퇴색된 신륵사 본당,

주변에 약간의 부속물만 덩그런히 보였을 뿐인데...

지금은 뒷산에 삼림도 울창하고 강변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으며 호텔도 보인다.

또 사찰 입구에 불이문과 시설물들이 세워지고 정원도 잘 조성되어 있으며,

기념품점과 박물관도 생기면서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신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금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조사당,명부전,적묵당,노전,칠성각,종각,구룡루,시왕전 등이 있고

  다층석탑, 다층전탑 ,보제존자석종등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바로 하루 전(22)이 부처님 오신 날이었지만,

연등은 걸려있어 봉축 분위기는 이어진다.

 

 

 

 

 

 

 

45년전 군복무 시절에 이 곳 원주로 출장온 기억이 남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이 곳 이미지가 군사 도시이며 삭막하고 메마른 도시로만

인식되었으나 착각이었다고 생각된다.

오늘 산행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살기좋은 고장으로 기억에 남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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