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소위 미얀마 국민코스 ( 양곤 - 바간 - 만달레이 - 헤호 - 양곤 )
이른 새벽 양곤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노선 버스처럼 운항을 하기 때문에
단기 여행객들에게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여러 면으로 좋을 것 같다.
며칠 먼저 미얀마를 여행한 동생은 양곤에서 바간까지 밤새도록 버스를 탔는데
피곤함과 불편함이 많았다고 한다. ㅎ 뭐. 비용은 절감됐겠지만...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늦은 밤 도착해서 눈만 붙이고 첫새벽에 바간으로 떠났던
양곤으로 다시 돌아간다.
로까찬타 파고다!
2004년에 완공된 사원으로 미얀마 북쪽에서 발견된
거대한 옥으로 불상을 조성한 것이다.
7년 간에 걸쳐 다듬어 만들어진 옥불 좌상은 조각을 붙인 것이 아닌
하나의 통으로 조각되었고
그 무게가 600톤이며 높이가 11m로 세계 최대 옥불이다.
안에는 화려한 부처와 천장에는 건립 당시 조각 과정,
운반 과정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완성된 옥불은 강을 통해 15일에 걸쳐 양곤으로 옮겨졌는 데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ㅎ 일단 한적한 곳에서 인증샷부터 ...
유리벽으로 싸여 있어 빛이 반사되어 사진이 잘 안 나오네...
자기 집 안방보다 더 편하게 오수를 즐기는 여인들~
제지하는 사람도 없이 아주 자유롭다.
83년 버마 아웅산 폭파사건의 현장인 추모비에서 묵념 후.
검은 돌에 희생된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여고 동창의 남편도 이곳에서 돌아가셨는데...
뒤에 보이는 저 파고다가 저녁에 갈 쉐다곤 파고다
최근들어 거센 개방 물결에 힘입어 양곤 등 대도시에는 하루가 다르게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한다.
여성들의 치마는 점차 짧아지고 전통적인 화장인 다나카 등
생활 방식도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다.
머지않아 미얀마가 '순수의 나라' 의 명칭이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깝다.
더위도 식히고, 시내 전망도 할겸 들른 라운지
아이스크림도 먹고, 손가락 인증도 하고...ㅎㅎㅎ
차욱탓치 파고다!
안에는 미얀마에서 네번째로 큰 높이 8m 길이 67m 의 와불이 있다.
여섯 번 칠한 누워 계신 부처님이란 뜻으로
1917년 일반 신도의 보시에 의해 10년만에 완공되었다.
특별한 의미보다는 거대한 규모에 놀랄 만하며,
발바닥에는 28계의 육계, 21계의 색계, 59계의 무색계를 나타내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부처님이 풀코스 화장을 하고 요렇게 요염하게 누워 계시다니... ㅎ
새빨간 패디큐어까지!!!
쉐다곤 파고다!
미얀마에서도 가장 유명한 파고다이자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봉안된 사원이며
약 2,500년 전 부처님이 살아있을 때 건립되었다고 추정된다.
17세기에는 8차례에 걸친 지진으로 일부가 손상되고,
1786년에는 대지진으로 탑의 정상이 일부 무너져 내렸으나 현재는
예전 그대로 복원이 되었다.
높이 99미터에 약 7톤 가량의 금이 사용 되었고,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각종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어 예술적 가치와
더불어 그 화려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야경이 더 아름다워서인지 낮보다 시원해서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하긴, 낮엔 맨발바닥이 익어서 족발이 될지도...
ㅎ어라? 여기가 워디랴? 쌩뚱맞게 인도 바라나시 사르나트가...
쉐다곤 파고다 어느 벽에 걸린 스트파 사진.
예전에 여행했던 인도 바라나시 사르나트 녹야원의 스투파가 반가워서 한 컷.
▲ 2012년 11월 23일 인도 바라나시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찍은 사진.
국민의 90%가 불교 신자이며 세계 최대 불교 국가인 미얀마 !!!
불교는 종교라기 보다는 오랜 기간 일상 생활로 스며들면서 삶의 일부인듯...
독특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황금의 땅 미얀마의 이색적인 문화 체험은
진한 인상을 남기며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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