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바간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불린다는데...
10여년전 여행한 앙코라와트에서의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하며 !!!
양곤에 밤 늦게 도착, 호텔에서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에 바간으로 출발 ~
미얀마 국내선 비행기 내부와 스튜어디스.
기내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빵과 음료를 아침 식사로 먹었던 것 같은데...
기내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찍었는데...
ㅎ 수하물을 직접 직원들이 내리고 올리네...
국내선 공항이라지만 참 한적하고, 인간 친화적이다. ㅎ
바간 공항에 도착해서 재래시장 쇼핑을 위해 한전하는 중.
1달러에 약 1150짯.
첫 일정으로 냐옹우 전통시장 방문!
바간!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1000년의 오랜 역사를 마술처럼 간직하고있다.
1044년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인 바간 왕조를 열었던 아노야타 왕은
재임 동안 파고다 건축을 장려하여 당시 4446개의 파고다와 사원이 건축되어 번창했으나,
1287년 몽골의 쿠빌라이 칸의 군대에 의해 멸망하고, 많은 불교 유적지가 파괴되었다.
쉐지곤 파고다!
미얀마의 3대 파고다 중 하나로, 황금의 모래언덕에 있는 사원을 뜻한다.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나라타 왕이 따똥국(Thaton)을 정복한 기념으로 건립하기 시작하여
그의 손자인 잔시타왕이 1087년에 완공했다.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코끼리 등에 얹고 돌아다니게 한 다음
처음으로 멈춰 선 자리에 건립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사원 초입에 ‘낫(Nat)’을 모신 조형물과
사원을 빙둘러 37개의 낫(미얀마 정령신)을 모시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뭘 하나? 궁금한 건 못 참지.ㅎ
물웅덩이에 비친 불탑 꼭대기를 보고 있단다.
우선 옆에 사람들을 슬슬 엉덩이로 밀치고!
각도를 잘 잡고 쪼그려 앉아야 보이는데 "난 봤다. 그리고 찍었다."
난 잘 찍었는데, 사진기가 잘 못 잡아냈네...ㅠㅠㅠ
사원마다 맨발로 다녀야 하니 괴롭네...
뜨겁기도 하고, 더럽기도 하고, 발바닥도 아프고,
어쩌랴... 그 나라 법도를 따라야지...
틸로민로 사원!
1215년 나다웅마왕이 왕위 계승 기념으로 지은 사원으로
내부에 4개의 좌불과 명상을 위한 작은 방이 있다
틸로민로라는 이름은 ' 우산의 뜻대로' 라는 뜻이며,
다섯 아들을 둔 왕이 고심 끝에 왕자들을 모아놓고 우산을 던져
그 우산이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왕자를 왕으로
추대하였다는 전설이 있다함..
시주함이 투명하네... 미얀마 사람들의 심성을 나타내는 듯.
아난다 사원!
바간의 유적지 중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사원으로
1091년 짠시타(kyansittha) 왕이 건립했으며.
1975년 지진으로 상당부분 파괴되었으나 보수가 완료된 상태이다,
본당은 정방형으로 각 방향에 입구가 있으며 9.5m 크기의 불상이 각 방향으로 서있다.
남쪽벽에 조성된 인도양식의 가섭불^^
가까이에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의 표정이 다르다
불상 바로 밑에서 볼 때는 엄격하면서도 우울한 표정이던 것이
멀리 떨어져서 보면 입술 꼬리가 위로 올라가면서 웃는 모습이다.
사원 앞에서는 네 명의 부처상을 한 장에 담아 1달러에 판다.
왼쪽부터 1번과 3번은 인도양식,
2번과 4번은 미얀마식 불상(화재로 소실되어 재조성)
마누하사원!
Thaton국 몬족의 왕인 마누하가 파간의 왕 아노라타에게 불경을 빌려 주지 않아
체포되었다가 1059년에 풀려나 이 사원을 착공했다고 한다.
마누하 자신이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했던 모습을 묘사해 놓은 것으로
내부에는 3개의 좌불과 1개의 와불이 있으며
매우 답답한 구조는 자유를 잃은 자신의 처지를 표현했다함.
에구...ㅠㅠㅠ 오죽 답답했으면...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한 컷.
뭐지? 스님들 바리 모양인가?
앞에 시주함엔 지폐가 그득하고, 쌀자루가 수북하게 쌓여있네.
보석과 왕비를 팔아서 사원을 지었다니 왕비가 토라져서 돌아 앉았나? ㅎ
후대에 모셨으니 망정이지 살아서는 절대로 옆에 앉지 않았을 것 같네.
ㅎ 근데... 저 아저씨는 사연이나 알고 사진 모델이 된겨? ㅎ
바간도 식후경^^
지금 보니 퀸 하우스네... 킹 하우스도 있나?
바간 고유의 마리오넷(인형극)을 감상하며 점심 식사 !
미얀마 맥주가 값도 싸고, 맛도 괜찮다는데... 비주류라...ㅎ
부파야파고다!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으로 서기 300년에 조성되었으며
옛날에는 이라와디강을 건너는 뱃사람들의 지표로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1975년 강력한 지진으로 본래의 파고다는 강바닥에 떨어졌고
현재 있는 불탑은 그 이후 원형과 똑같이 만든 것이라 함.
미얀마의 젖줄 이라와디강^^
쉐산도파고다^^
쉐지곤파고다를 건립한 아노라타왕 때 세워진 5층 불탑이며
힌두신들의 상이 조각되어 있을 정도로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원이다.
선셋(sun set)으로 유명하며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바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간 고유의 마차를 타고 주변의 탑들을 관광 !
흙 먼지 풀풀나는 구불구불 비포장 도로 ~~~ 마차는 덜컹 덜컹~~~
향후 관광지로 더 개발되면 이런 촌스러운 맛도 없을터...
미얀마 소들은 한결같이 갈비뼈가 드러나고
등에 혹이 솟아있는 것이 특징 ~!
이라와디 강변에서 저녁노을 감상하며 저녁식사 !
각 나라 여행사의 관광객이 모두 이곳을 찾는 듯~~~
특히 한국 여행객이 많음 !
옆 테이블에 중국인들이 한무리 오길래 에구~ 엄청 시끄럽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조용하고 교양이 넘쳤다. 아이들도 몇 명 있었는데...
ㅎ 미얀마 여행이 어지간한 여행마니아들의 종착지라는데,
그 중국인들도 여행을 다니며 많이 세련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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