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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칭다오

중국 청도 崂山 (2011. 10. 29 ~ 11. 01)여행 중 둘째날 --- 崂山 트래킹(하산까지), 5.4광장 야경

by 장끼와 까투리 2012. 6. 5.

 

아주 흐린 날은 아니지만 연무로 ㅎ 하루쯤 굶은 시어머니 얼굴 같던 하늘이

석양 무렵에 환하게 개이니 멀리 복바위가 햇살을 받아 서기를 발하는 것 같다.

몸도 기를 받았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ㅎㅎㅎ

감문(坎門, 6번째 괘, 水).

평탄한 단풍 길이 이어지더니 계단이다.

 

 

 

계단을 올라 조금 더 가니 오봉선관

이 곳에서 암봉을 오르는 다른 길이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원점(천지순화)으로 가야한다.

 

 

 

 

 

눈 앞과 뒤, 머리 위와 발 아래 어느 곳 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다.

 

 

 

 

 

 자연 동굴을 통과하니 헉!~ 허공에 매 달린 철삭교.

 

 

 

 

 

바로 발 아래 틈으로 내려다 보면 등골이 오싹하지만

좌우로 보이는 경치는 환상이다. 산이 온통 돌로 만든 조각 공원이다.

 

 

 

 

 

 

 

 

철삭교를 지나 쉬엄쉬엄 경치를 감상하면서 이 계단을 오르면

좋은 글을 만나게 된다. ㅎ 어디인가 간문 표식이 있을 법한데... 못 봤다... ㅠ

 

 

학취문변붕우강습

관거인행군자자강

대충... 벗과 더불어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얻고, 묻고 토론해야 하며,

관용을 베풀며 살고 어질게 행동하면 스스로 강한 군자가 된다는 뜻 아닐까?

 

 

앞뒤로 살펴 보니 우리 팀 사람들이 안 보이네...

어여 서둘러야겠다... 아까 지나갔던 육합정이 보이네~~~

ㅎ 길을 벗어난 것 같진 않으니 부지런히 하산하면 되겠다...

급해도 사진은 찍어야지!!!

 

 

 

 

 

 

산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는 걸 보니 금방 해가 질 것 같다.

케이블카 내렸던 곳에 오니 이미 문을 닫았고

그 많던 인파도 어디로들 갔는지, 우리 셋만 남은 건 아닌지 괜한 두려움에

하산을 재촉한다. ㅠ 그런데... 왜 이리 계단이 많은겨~~~

그냥 비탈길이면 내려 가기가 더 쉬우련만...

 

 

천지순화에 도착하니 우리 팀들 대부분이 아직 하산을 안 했단다.

휴우~~~ 다행이다~~~

ㅎ 여유를 부리며 올라갈 때 들르지 못 했던 전망대에 올라 마지막 인증샷을 한다.

그런데... ㅠ 셔틀 버스 안에서 저 선글라스를 잃어버렸당.

여행비보다 더 비싼 건데... 아까워라...

 

 

 

 

 

 

 

 

 

 

하산해서 세기문화주점에서 저녁을 먹고 해변을 낀 5.4광장 야경 감상.

 

 

 

중국 5.4운동은 1919년 우리나라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5월 4일부터 2개월간 북경의 학생들이

주동이 되어 천안문에 모여 일으킨 반일. 반제국. 반봉건주의 운동이다.

그 촉발은 독일 조차지인 이곳 칭다오와 산둥반도 전역이 제1차대전 전승국인 일본에 승계된 때문이다.

 

오월의 바람 진원지인 칭다오에 횃불 모양의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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