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중국 칭다오

중국 청도 崂山 (2011. 10. 29 ~ 11. 01)여행 중 첫째 둘째날 --- 위동페리, 노산

by 장끼와 까투리 2011. 12. 20.

 

지금까지 해외 여행은 주로 역사적 유적과 유물, 빼어난 경관 등을 관광하는 여행이었는데

이번 칭다오 여행은  비행기 대신 배를 이용하고, 라오산과 칭다오 일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다.

여객선이라 비용은 절감되지만 왕복 시간이 오래 걸려 지루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항공기보다 좌석이 편안하고, 좀 더 자유롭게 배 안을 움직일 수도 있고,

여러 지인들과 함께 하루 밤을 지낼 수 있어서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었다.

 

위동 페리호에서 찍은 인천대교.

인천 공항을 오가며 세계적으로 자부할 만하다고 늘 생각은 했지만

멀리 배에서 바라다 보니 더욱 아름답다.

 

 

 

 

 

 

 

 

우리가 하루 밤을 잘 이층 침대 객실

뭐. 조금 불편하지만 두다리 쭈우욱 뻗고 누워 잘 수 있으니 비행기보다 훨씬 좋다.

 

 

연회장인 듯한 무대에 갈매기 날개 모양이 있기에 한 번 연출해 보았다. ㅎㅎㅎ

 

 

 

저녁 식사는 한식 뷔페였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우리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각자 음식을 준비해서 먹는 것 같았다.

아무 데서나 음식과 술을 먹으니 보는 사람 입장에선 별로 유쾌하지 않지만

먹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ㅎ 예전에 제주도 갔다 오다가 배 위에서 끓여 먹던 라면이 무지 맛 있었다. ㅎ

 

저녁 식사 후에 선상에서 흥겨운 여행의 서막을 알리는 불꽃축제가 펼쳐지고.

 

 

 

다음 날 아침  배에서 식사를 하고 칭다오 항구에 도착해 버스를 이용해서 라오산 근처로 이동.

바다를 접한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사진도 찍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라오산 입구에 도착.

다른 사람들은 산악회원들 답게 걸어서 오른단다. 하지만...

우리 부부와 연수를 포함한  몇 명은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하산도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반쪽 트래킹을 하지 않는 한 마지막 운행 시간에 맞출 수가 없을 것 같다.

예까지 와서 반만 할 수는 없지... ㅎㅎㅎ

라오산 명물 --- 먹기만 하고 배설은 하지 않는다는...

 

 

천지순화 天地淳和 티 엔띠 춘 흐어 ㅎ 하늘과 땅이 순박하고 온화하다...

도교의 성지답게 ㅎ 입구부터 매우 도교스럽다...

 

 

 

 

 

 

 

 

 

 

離門 --- 주역 8괘의 세번째 괘. 불(火)을 나타낸다는데...

주역...무진장 호기심은 가는데... 한자 실력이 일천하고 깊이 공부하기엔 끈기도 부족하고...

윤재근님이 지으신 "나는 나의 미래를 본다"는 주역 에세이나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아무튼 붉은 색을 엄청 좋아하는 민족이다.

주렁주렁 무슨 소망들을 매단 것일까?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선한 자는 辯이 없고, 辯을 잘 하는 자는 선하지 않다.

아는 사람은 넓지 않고, 넓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는다.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내가 더욱 있게 되고,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내가 더욱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고 해치지 않으며, 성인의 도는 위하고 다투지 않는다.>

노재욱님이 解譯한 "노자도덕경"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올려다 보이는 선천교(先天橋)와 육합정(六合亭)

계단을 따라 통천문처럼 생긴 곳을 따라 올라가면 육합정과 선천교에 오를 수 있다.

"낮에는 구름 속을 거닐고, 밤에는 별을 따는 곳이라네..."

일단 올라가 봐야 구름 속인지 별을 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지. 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