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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된 시인들

김용택 6월 / 홍순관 노래

by 장끼와 까투리 2011. 6. 17.

 

6월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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