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해뜨기 직전.
통영에서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까지 가는 쾌속선 배 안에서!~~~
ㅎ 통영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살을 더 먹어버렸네.
뭐가 좋다고 V랴! ㅋㅋㅋ 그저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저러니...쯧...ㅎㅎㅎ
2009년 봄에 욕지도는 다녀왔는데... ㅎ 그 때 연화도를 거쳐서 갔다는데...
욕지도가 통영 앞 바다에 있는 섬이란 것도 이번에야 확실히 알았으니...
바람이 몹시 불어 짝꿍 모자가 해안 절벽 아래로 날아가 버렸었는데...
동서남북 구별 못하는 것두 정리정돈 못하는 거랑 똑같이 배냇병신인건가? 큭~
욕지도... 늘 후미인 우리는 그 짧고 평이한 산행도 뚝~ 잘라먹고...ㅎㅎㅎ
청보리밭에서 사진 찍고, 바닷가 갯바위에 붙은 이름 모르는 조개도 떼어먹고,
갈매기떼 자맥질 바라보며 싱싱한 회 안주로 소주도 마시고...
참 좋았던 시절이었는데... ㅠ 어쩌다가...
일출을 보자는 진옥이의 성화로 선실 밖 뱃머리에 나오니 바람이 몹시 심하다.
빠른 쾌속선에 부딪혀 바닷물이 배 위까지 튀어 오르고.
아직 해는 수평선 아래에서 떠오를 준비를 하고.
ㅎ 아니지! 아직 지구가 덜 돌았다고 해야 맞지.(자전)
해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도는 것인데...
이처럼 우주 운행도 내 본위로 생각하니 다른 것들이야 오죽하랴~
새해엔 만사를 내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무지와 오만에서 벗어나야지...
달리는 배 안에서 바라보는 일출이라 풍경이 스치며 지나간다.
음... 지나 온 세월도 이와 같을진저...
배 지나간 자리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건만
세월 지나간 우리 인생엔 무수한 희로애락이 가슴에 남기도 하지...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바다 위에서 맞는 2011년 첫 태양은 말갛고 고왔어라!~~~
연화도 선착장에서 연화봉을 향해 서둘렀다.
10시 40분. 배 떠나는 시간 안에 돌아와야 한다니까.
오르막이 조금 가파르다.
새벽에는 싸락눈이 내렸나보다.
겨울이라 그런지 비릿한 섬 냄새도 없이 아침 공기가 상큼하다.
저 뒤에 보이는 섬이 욕지도란다.
연화봉 아미타불 앞에서 연화도 앞 바다를 배경으로.
뒤에 욕지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보덕암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
하늘 빛이 너무 좋아서 전망대를 배경으로^^
해안가 보덕암으로 내려가는 길에 겹동백이 활짝 폈네.
조금 위 쪽에는 바람 때문에 기온차가 나는지 아직 봉우리인데...
아까 지나온 보덕암이 뒤에 보이네.
마지막 코스인 전망대는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 생략하고
전망대 오름길 직전에서 보덕암을 배경으로 .
연화사 불이문 앞에서..^^
연화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뒤에 연화봉이 올려다 보이네.
이렇게 2011년 첫 날을 연화도에서 맞았습니다
여고 후배 경순자 부부, 최창희 부부와 두 딸, 서진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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