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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

경주2. 불국사 (2024, 10, 30)

by 장끼와 까투리 2024. 10. 31.

 

오전에 석굴암을 탐방한 후  토함산 숲길을 따라 하산하여 불국사에 도착한다.

청명한 가을날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을 거니는 힐링트래킹은

더없이 상쾌하며 걸음도 한결 가볍다.

 

 삼십여 년 전 여름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석굴암은 오르지 않고 불국사에 들렸다.

승용차로 안압지와 첨성대, 무열왕릉, 천마총, 황룡사터와 분황사탑등

유적지를 두루 방문한 기억이 난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곳,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고찰 불국사이다.

불국(佛國)은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의미한다. 

 

불국사는 역사적인 유적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명소로도 유명하다.

나름 단풍을 기대했으나 늦더위 탓인지 현재는 부분적이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화려한 단풍으로 절정에 이르며 눈이 호강할 것 같다

 

정문인 일주문을 통과하니 수령이 100년이 넘는 관음송과 반야연지가 보인다.

이어 해탈교 구름다리를 지나 청운교와 백운교로 진행을 한다

중요건물 우선순으로 세심하게 살펴볼 생각이다.

 

불국사는 전성기인 신라~고려시대에는

지금의 8배에 달하는 규모의 사찰이었으며

세월을 거치면서 파괴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규모가 줄어들었다.

오늘날의 불국사는 조선 영조 때 복원된 불국사에 기인한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으로 통하는 자하문에 연결된 돌계단 다리이다.

위쪽 16단이 청운교, 아래쪽 18단이 백운교인데

속계와 불국토를 연결하는 종교적 상징물의 성격이다.

이 두 다리는 신라 경덕왕 10년에(751)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국보)

 

육십여 년 전  중학교 수학여행 때 이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펜스 없이 모두 개방되었다.

 

불국사 전경(全景)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아미타불과 보살들은 연화교와 칠보교(앞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관문인 안양문을 거쳐 극락세계로 오간다고 한다.

 

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 제1745호)은 경사진 지역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가구식 석축을 상·하 2단으로 조화롭게 축조했다.

장대석재로 구획한 공간에 자연석을 채워 가구식 기법과 석 난간의 구성 등은

종합예술로 국내외 유일무이한 구조다.

 

청운교와 백운교가 이어지는 다리 아랫부분은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으로 되어있다.

다리가 있는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어 그 당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본다.

 

대웅전 앞마당의 동쪽에는 다보탑, 서쪽에는 삼층석탑인 석가탑이 마주 보고 있다.

대웅전은 보수 중이며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어

아쉽게도 앞쪽에 세워져 있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다.

 

다보탑은 정교하고 화려하며  다보여래를 상징하는데 십 원짜리 동전 뒤면에서 문양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완전히 해체. 보수되었는데, 그 당시의 기록과 사리, 사리장엄구등이 모두 사라졌으며

돌계단 위에 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도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는 한 마리만 남아 있다.

.

절제미를 보여주는 석가탑 일명 무영탑으로도 불린다.

다보탑의 화려함과 대조되는 단순함을 지니면서도 비례의 미를 

잘 보여주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전형이다.

 

대웅전 안의 정면에는 목조 석가모니 삼존불이 안치되어 있다.

 

 

자하문 위에서~~~^^

 

자하문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

오른편 서쪽에 연하교와 칠보교가 보인다.

 

앞쪽으로 청운교와 백운교가 연결된다.

 

무설전^^

많은 연등으로 경내가 화려하다.

 

 

극락전^^

 

나한전^^

 

 

 

시간 관계상 외관에서 기념으로^^

 

박물관 주변 풍경^^

 

 

일주문을 향하여 다시 되돌아 나온다.

 

 

반야연지는 1970년대 복원 설계시 안압지를 모델로 조성된 연못이다.

잘 가꾸어진 나무숲과 해탈교 그리고 연못위에 비치는 반영이 조화되면서

멋진 풍경화를 연출한다.

 

이곳이 포토스팟^^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관음송은 수령이 100년이 넘었다고 하며

이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린다.

 

평일임에도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보기 힘들다.

 

불국사 탐방을 마치고 버스가 세워져 있는 후문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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