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지는 영광의 백수해안 노을길이라는데 전혀 생소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지난 9월에 다녀온 불갑산 서편에 위치한 해안도로란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6위에 선정되고,
또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지역신문과 각 매스콤에선 다음과 같이 홍보하고 있다.
< 16.8km에 달하는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 · 광활한 갯벌 ·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변에 붉은 노을이 들어서면 바닷물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그 장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km의 해안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또한 이 곳을 다녀온 블로거들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해변과 노을에 빠져들어 찬양일색이다.
점점 흥미롭고 기대감이 상승 된다.
( 이 곳에서는 하루 숙박하면서, 해변가를 산책하고 유유자적 ~~~
붉게 물드는 노을 속에 빠져야하는데.....
아쉬움만 남을 것 같다.)
가는 버스 안에서 보는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덮혀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좋은 날씨를 바라며 행운을 기대해본다.
도착하니 차가운 바다 바람이 몸속으로 스며들어.
배낭에서 바람막이를 꺼내 자켓 속에 입었다.
하늘 저 편에서는 먹구름이 서서히 사라지며 맑은 하늘이 조금 씩 보인다.
좋은 예감이 든다.
영광대교를 건너니 어느새 하늘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네 ㅎㅎ
땡 큐~~~^^
모래미 해수욕장 !
해안가와 도로변에 해당화꽃이 대량 서식하고 있어 해당화길로 불린다.
원래 동해와 같은 푸른색이지만 ,
지금 만조시간이라 갯벌과 혼합돼 해변가 물색이 누런색을 띤단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검은바위, 그리고 소나무~~~
바다 위에 떠있는 오색단풍의 섬...
파란하늘 위에 그려진 흰구름이 상서롭구나~~~.
해변에서 365계단으로 오르는 데크길이 보인다.
칠선정까지 오르는 건강365계단 !
▲ 붉은 노을을 조망하며 감상하는 칠선정 !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길 기념탑!
칠선정에서 내려보이는 해안도로 전경!
끊임없이 밀려오며 부서지는 은빛 파도와 해안절벽,그리고 검은바위들 ~~~!
나이 탓 인가 ?
철석이는 파도소리와 함께, 갑자기 마음 한편이 허전하고 한없이 외로워지네 !
언뜻 어느 유명 가수가 부른 노래가 생각난다.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
해변을 따라 곳곳에 전망대와 잘 정비된 데크길 !
유명 드라이브 코스에 걸맞게 곳곳에 전망대와 주차 공간이 설치되어있다.
전시장 내부에 전시된 노을 사진 !
▲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
정유재란때 함평 문중의 부인(12명)들이 왜군의 침입을 피해 칠산 앞바다에서 순절한 곳이며,
숙종때 이 곳 묵방포에 순절비를 세웠다고 한다.
▲ 해변 카페 !
해안 쪽 노을정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해안 가까운 길을 따라가면,
동화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팬션 동네를 만날 수 있다.
해변가 언덕에 있는 전망 좋은 집들 ! 유럽의 한 풍경을 연상시킨다.
나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데~~~
재미있슈~~~?
햇빛에 반사되는 은빛 물결, 예술이네요 !
빛과 선의 환상적인 조화 ~~~
Oh ! wonderful~~~
이 곳을 다녀간 블로거들이 칭찬한 글과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석양을 만나 붉게 물드는 노을 풍경을 상상하니 더욱 그리워져 사뭇 아쉽기만 하다.
힐링도 하고 감상에 빠져드는 천혜의 명소~~~ 일품이다 !
또 다시 찾아와 보고 싶은 곳 !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 곳에서 하루 숙박하면서 노을의 황홀경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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