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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운남.곤명

쿤밍(2015. 02. 22 ~ 02. 27) 넷째날(동천 홍토지)

by 장끼와 까투리 2015. 3. 11.


이번 여행, 마지막 일정인 홍토지로 간다.

 

대지의 예술이라 극찬받는 이 곳은 곤명에서 200km 떨어진

동천구 신전향(新田鄕) 에 있으며 전용 차량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수민족인 이족과 묘족이 천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을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개간한 땅이다.

흙속에 함유된 철성분이 오랜 세월 산화를 거쳐서 붉은 색채를 띄게 되었다고 한다.

 

5~6월은 분홍빛 감자꽃, 보랏빛 무꽃, 초록빛 보리가, 9~11월 중순까지는 하얀 메밀꽃,

노란 유채꽃이 붉은 대지를 수 놓는단다.

이 시기가 홍토지 여행의 절정기로,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들고,

특히 비온 후 2~3일째는 더 붉고 선명하며,

멀리까지 시계가 확보되어

그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서 몇 주씩 머무르기도 한단다.

 

지구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붉은 흙이 있는 곳은
"유우니 소금사막"으로 유명한 볼리비아의 붉은해안(Red coast)인데,그 곳도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경작을 할 수 없는 바닷가여서 동천 홍토지처럼 다양한 아름다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다.

 

 

이 곳은 출사지로도 유명하여

절정기에는 사진작가들이 이 곳에서 며칠씩 묵으면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

 

 

요기가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인가 보네...ㅎㅎㅎ

 

이 곳은 해발 고도가 3000m를 오르 내린다고 하며, 일행 중 일부는

차멀미와 고소증 증세를 나타낸다.

 

錦繡園(금수원-ㅎ 진 시우 위엔)

절정기에 와서 최고의 절경을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세계 제1의 홍토 지역에 와서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한다는 것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된다.

 

 

 

금수원(錦繡園)- Beautiful Garden

역쉬나 멋진 곳에서는 찍고 또 찍고~~~ㅎㅎㅎ

 

 세찬 바람의 고지대라서 풍력 발전기가 많이 보인다.

 

나무 줄기에 회칠은 야간 운전자를 위한 표식인가보다...

 

打馬坎(타마감 - 따마칸)은 마을 이름으로 홍토지에서 가장 서쪽에 있다 하며 , 

이곳이 일출을 보는 명소라 한다. ㅎ 발 밑을 조심해야겠군.

 

 

 

 

 

산자락 높은 곳 까지 개간된 다랭이밭들은 이 곳 원주민의 고단한 생활을 짐작케 한다

 

 

 

 

저~기까지 가야한다!!!

 

이런 척박한 땅 높은 곳에 천년도  넘었다는 우람한 거목이 우뚝~!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나무과라 한다.

 

 

 

 

우리나라 마을 입구 서낭당 노거수 같다.

나무 아래 제물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제사를 올리는 곳인가 보다.

 

 

오토바이 먼지를 일으키며 언덕을 오르내리는 소년들을 보며

왜?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 "연을 쫓는 아이"가 생각 났는지...

황량한 홍토지가 아프카니스탄을 연상케 했나?

 

홍토지를 제대로 보려면 5~6월쯤에 봐야 하는데~~~

 

 

 

 

곤명으로 가는 길에 다락논 모습이 보인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느 여행보다 인상적이었다.

여행마니아들이 왜 이 곳을 가장 선호하는 지를 알 것도 같다.

  하루하루  감동적인 나날들이었다~~~    

보물같은 추억을 깊이 간직하면서 조금씩 꺼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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