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칼과 다르다.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게 아니라
사용하지 않아서
위험하게 된다.
좋은 말은 늘 그렇다...
조선일보에 실린 신달자님의 수필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는 미안하다였다"에서
발췌한 글이다.
내가 전에 읽었던 미셸 라크르와(Michel Lacroix)의 <악(惡, LE MAL)>이라는 책에는
악의 문제에 대한 열쇠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첫째로 '관계'의 힘
민감하고 정감있고 지성적인 관계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악에 대한 개인의 저항력을 논증한다.
혼자 있는 사람은 나쁜 친구와 함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우리 시대의 행동을 특징짓는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로 ‘동정’
인간관계의 예방과 치료가 실패한 순간 즉 악이 이루어졌을 때
위로, 의사소통, 동행 --- 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연대감 체험
무거운 교훈, 설교는 자제하고 단순히 동정만 표시한다.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 스스로 찾아야한다.
셋째로 ‘언어의 덕’
타인에 대한 동정은 많은 부분 언어에 의존한다.
침묵은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언어는 악의 운반자도 선의 운반자도 될 수 있다.
가끔 단순한 예의의 표현만으로 충분하다
죄는 분리로부터 온다 --- 니콜라스 데 쿠에스
분리, 냉담, 불일치 --- 악의 모습
정말 좋은 말은 사용하지 않아서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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