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1193m)은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팔공산의 옛 이름은 공산·부악(父岳)이었고
후삼국시대때 고려 왕건이 견훤에 포위당했으나 신숭겸과 김락등 뛰어들어 목숨을 건졌으며
이 곳에서 8명의 장수가 전사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팔공산 하면 대구가 먼저 떠오르고 이어 갓바위가 연상된다.
대구는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고 경상도를 대표하는 광역시지만
아직 가본 적이 없어 관심이 높았다.
마침 산악회에서 팔공산을 간다니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신청했다.
자는둥 마는둥 새벽에 일어나 산행채비를 마친후 출발지인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이번 산행에 동참한 처제가 오늘이 형부 생일이라며
기념으로 떡을 찬조했다고 한다.
항상 잊지않고 찾아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고마울 뿐이다.
산행코스 : 수태골~동봉~염불봉~신령재~능성재~관봉(갓바위)~주차장
도시 주변에 있는 산이라고해서 평범한 육산으로만 생각했지만,
예상 밖으로 산이 높을뿐 아니라 기암괴석이 많고 험준하다.
계절이 삼월이고 경상도는 남쪽지방이라는 생각에 아이젠을 집에 두고와
하산길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회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운동신경이 다소 둔감한 나에게 자신이 신던 아이젠을
선듯 내주는 배려심에 고맙기 짝이 없다.
도올님 ! 고마워요~~~
3월이지만 여전히 팔봉산은 겨울이며 아직도 많은 눈이 보인다.
등산로에는 곳곳에 눈이 안녹고 얼어있어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팔봉산 위에서 바라본 군전용 골프장!
처제는 케이블카로 이동한 후 하산 후에 상봉^^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통일신라시대 대표걸작이다.
산행시간이 길어지면서 재촉에 밀려 갓바위에서
사진찰영도 제대로 못한채 아쉽게 하산~~~
다음 산행시에는 갓 바위에서 시간을 가지며 세세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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