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천역 산타마을(2024, 12, 18)
올 한 해도 어느덧 열흘 남짓 마무리 시점에 다가오며
마음 한편으로 허전함과 심란함이 교차한다.
' 언제 벌써~~~ '
밀려오는 한숨과 함께 화살 같이 빠른 세월을 새삼 인식한다.
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나름 준비를 하며 오지 중의 오지라는 봉화 마을에 호기심을 갖고 버스에 오른다.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은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
국내 최초로 산타를 콘셉트로 2014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백두대간이라는 자연자원과 동심을 자극하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접목해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을 조성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듯이
백두대간협곡열차(V train)를 탄 후에 트래킹도 함께하려는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화. 수요일에는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또한 트래킹 코스가 공사 중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다.
부득이 분천 산타마을 방문한 후에 이 지역의 볼거리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탐방하기로 변경했다.
산타마을을 상징하는 대표 조형물^^
산타 마을은 ‘2016년 한국지역진흥재단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 2위를 하고
‘문화체육관광국 한국 관광의 별 선정 (이색 창조관광 분야)’ 등의 성과를 낸 겨울 대표 관광지다.
마을 내에는 산타열차, 눈썰매장, 산타우체국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고 하며 겨울철 가족여행으로 추천할만하다.
백호 조형물이 많이 보입니다.
오지 중의 오지인 백두대간 봉화 지역에 많은 호랑이들이 살았나 봐요~~~
마을에 들어서니 빨간 지붕과 곳곳에 산타 조형물이 많이 보인다.
산타와의 다정한 시간^^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인 조형물이다.
빨간 코와 뿔이 달린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산타와 함께 타본다.
분천 역사.
'분천(汾川)'이라는 이름은 여우천에서 갈라진 물줄기가 낙동강으로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래 분천역사 건물을 산타우체국으로 활용하고 있다.
선물 보따리 빨간 우체통이 재미있어요 ㅎ
분천 사진관 내부에 웬 호랑이가~~~^^
얼음가옥 이글루^^
추위에 손을 호호 부는 여사님 연기가 일품 ㅎ
백두대간 호랑이도 인기가 좋아요~~~^^
협곡열차( V train)를 타야 했는데 아쉬움이~~~
산타 조형물과 함께하는 카페와 식당들.
협곡열차를 운행 않는 평일이다 보니 방문객도 별로 보이지 않아
문 닫은 곳도 많고 거리 전체가 썰렁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곳에서 따뜻하고 푸짐한 잔치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포기했네요~~~^^
옷 속으로 스며드는 한기를 느끼며 분천교 아래
얼어붙은 하천과 갈대숲을 바라보는 풍경은 을씨년스럽다.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면서
다음 행선지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