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섬산행

신안 도초도 문바위. 아편바위 & 수국축제(2021, 6, 26)

장끼와 까투리 2021. 6. 29. 14:37

 

 

올해도 어느덧 신록의 계절이 지나 녹음의 계절로 들어선 6월 끝자락,

며칠이 지나면 한해의 절반을 지난다. 

코로나 덕분에 전에 다니던 산악회도 지금은 운영을 중지한 상태이다.

봄, 가을로 월 2.3회 정도는 동참했었는데~~~

그 사이 틈틈이 상당산성과 집 근처에 있는 구룡산을 오르고

또 장전공원에서 산책을 하곤했다.

 

무료하고 지루한 일상생활이 지속되면서 잠시 벗어나고픈 마음에

전에 다니던 또 다른 여행사겸 산악회에 신청을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도초도에서 산행과 수국축제, 해변산책 그리고

퍼플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비록 이틀간의 짧은 여정이지만 오랜만에 이 곳 남녘 땅 신안에서

마음껏 산내음과 바다향기에 취해 보고싶다

 

2년 전 암태도 산행때 지났던 천사대교가 상당히 눈에 익숙하다.

천사대교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명칭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객선을 타려고 암태도 남강 선착장에서 대기중~^^

섬과 섬 사이에 연육교가 많이 보인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함께 배에 실린다.

 

 

무인 등대섬이 한폭의 그림 같아요~^^

 

비금도 선착장에서 인증샷..^^

 

 

시간 여유가 있어서 비금도 명소인 환상의 정원(팽나무 가로수숲길)을 지난다.

 

 

 

환상의 정원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팽나무 숲길으로 신안군이 2018년

전국에서 70년 이상된 팽나무를 기증받아 월포마을에 식재해 조성된 길이다.

약 3.2km 에 달하는 푸른터널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며,

팽나무 아래는 수국을 비롯 금계국, 패랭이 꽃들이 식재되어 있고,

강변 주변에는 니포피아라는 꽃들이 심어져 있다.

 

연육교인 서남문대교를 건너 도초도에 도착한다.

도초도는 우리에게는 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다.

또한, 이 섬에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들녘인 고란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1,500가구, 4,000여 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보다는

농업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수국공원 담벽에서 한컷~^^

 

 오르는 길에 그늘이 없어

한낮 여름, 작열하는 태양의 직사광선을 받아 땀도 나고 힘이 들어요~^^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드디어 '자산어보' 영화촬영지에 도착~^^

기념사진 남기려고 줄서서 대기하고 있네요.

 

 

 

더운 날씨에도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또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절경은 힘든 고행 대신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다.  

 

 

기울어진 정자^^

여럿이 올라가면 금방 쓰러질 듯 불안하다,

 

이 곳 도초도 일부 서쪽해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알려져있는 곳으로 해상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아슬아슬한 해안절벽..^^

절벽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로 아찔하고 상당히 조심스럽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헤맨 후 도착~~~

더운 날씨에 잡목과 우거진 숲을 헤치면서ㅎㅎ

 

문바위와 해식동굴..^^

바위 주변의 모래로 미끄러우며 더욱이 경사진 비탈은  매우 조심스럽다.

 

 

아편바위..^^

마치 악어가 입을 딱 벌린 모습의 특이한 형상이다.

 

하산 후에 수국공원으로 향하는 길~^^

 

원래 도초도의 수국공원은 지난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 곳이며,

신안군의 1섬 1테마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곳에 핑크, 블루, 퍼플등 다채로운 '수국꽃 800만 송이'가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이 수국축제기간(6,14 ~ 6, 19)이다.

( ※ 신안군은 선도의 '수선화', 임자도의 '튤립공원' , 홍도의 '원추리'

반월도. 박지도의 '라벤다'공원 , 압해도의 '아기 동백꽃'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식 후 잠시 휴식~^^

 

 비금도로 다시 돌아와서 하루 숙박한 한옥펜션 ..^^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비금도의 명소인 명사십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