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된 시인들
김용택님 시 두편
장끼와 까투리
2012. 4. 3. 12:29
매 화 꽃 이 환 장 하 게 흐 드 러 졌 네
김 용 택
매화꽃이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 말라고 했지요
그냥 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봄 날
김 용 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