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높고 푸른 하늘과
화려한 단풍이 연상되지만
낭만과 정취를 한껏 뿜어내는 억새 또한 빠질 수 없다.
오늘은 서울 가족 나들이 셋째 날, 마지막 날이다.
가을의 청명한 날씨와 함께
오늘도 가족의 힐링 나들이는 계속된다.
가자~~~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곳,
억새꽃 향연이 펼쳐지는 하늘공원으로~~~^^
서울 시민들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한강변의 난지도는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월드컵 공원이 조성되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하늘공원은 높이가 98m로 공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5만8천여평에 이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입구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하늘공원의 명물 맹꽁이 차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을 선다.
그래도 다행히 차량 순환이 잘 되면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주말이나 축제 기간에는 훨씬 혼잡하다고 한다.
공원에 도착하니 하차장 부근에 공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북한산과 인왕산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억새 축제장 안내도^^
축제 기간(2022,10,15 ~ 10, 21)은 지났지만 여전히 향연은 진행 중이다.
댑싸리 공원의 조형물에서 함께 LOVE^^
억새 평원에 들어가기 전 왼편에 자리 잡은 홍색 댑싸리 군락.
철이 지나 퇴색되어 아쉽지만 귀엽고 정겹다.
억새 평원으로 들어선다.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억새꽃은 한참 지나서도 매력을 발산한다.
솜사탕 같은 억새꽃이 바람에 물결치며 흩날리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본다.
푸른 하늘 위에 둥둥이 떠있는 흰구름은 한가롭고 평온하며
눈 부신 햇살에 억새 평원은 은빛으로 반짝인다.
저 멀리 우뚝 선 북한산이 듬직스럽고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모습은 더없이 평화롭다.
억새풀로 엮어 만든 조형물 앞에서 다정한 자매^^
2022년이 가기 전에 좋은 일만 ㅎ
하늘 전망대 근처에 있는 억새풀로 만든 반달가슴 곰의 조형물^^
분홍 하트 안경을 끼고 네일 아트까지 ㅎ
인기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네요.
아들은 장난꾸러기 ㅎ
하늘 전망대(중앙 전망대)에 오르니 확 트인 조망에 한강과
서울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변에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 관악산 , 성산대교그리고
여의도 쪽으로 63 빌딩과 파크원타워도 보입니다.
꽃과 함께^^
푸른 하늘과 코스모스꽃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무뚝뚝한 표정의 터프가이 아들과 함박웃음을 짓는 엄마 ^^
정말 액자 사진 같아요^^
아들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소원을 빌고 들어주는 <소원바위>
모두 소원 한번 빌어 보세요~~~ 다 들어준다는데^^
푸른 하늘에 더없이 높아만 가는 흰구름이 환상입니다.
은빛 물결 출렁이는 억새 바다에서 마냥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집니다.
며늘아기의 화안한 얼굴에 그려진 웃음이 해맑아요^^
억새꽃 품속에 싸여 가을의 낭만을 만끽합니다.
솜사탕 같이 포근한 억새꽃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아요^^
입구 근처에 있는 솟대 억새밭에서 한컷^^
뒤편으로 탐방 안내소가 보인다.
하늘공원 비석 앞에서 가족사진^^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운동삼아 걸어서 하산한다.
출발 입구에 가까워지면서 메타세쿼이아 군락이 나온다.
11월 초순이 지나야 제대로 단풍이 들 것 같네요^^
몇 해 전 다녀온 장태산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서울에서 3일간의 가족 나들이를 마치고 가야 할 시간^^
상암동 인근에서 식사를 한 후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아들 부부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고속버스에 올랐다.
아들 부부의 세심한 배려로 알차고 보람있는 일정을 보내며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마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본 것 같이 맞춤식으로 길상사, 북악스카이웨이,
청와대, 북촌한옥마을, 하늘공원을 산책하는 즐겁고 흡족한 여정이었다.
그간 가이드 하느라 고생했고 또한 고마웠다.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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